
한국 MZ세대가 생활비 지출과 노후 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딜로이트 글로벌 2025 MZ세대 서베이-한국 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MZ 세대의 62%가 은퇴 후 안정된 삶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44개국에서 총 2만3482명의 MZ세대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한국 응답자는 총 516명으로 Z세대 304명, M세대 212명이었다.
본 조사에서 Z세대는 2006년생(만 19세)부터 1995년생(만 30세), 밀레니얼 응답자는 1994년생(만31세)부터 1983년생(만42세)까지로 정의됐다.
응답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 Z세대는 54%가 정규직, 22%가 비정규직이었으며 8%가 무직이었다. M세대는 82%가 정규직, 4%가 비정규직, 7%가 무직이었다.
조사 결과, 한국 MZ세대의 재정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안정성 항목 중 '매달 생활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는다'에서 글로벌 Z세대(37%)와 M세대(35%) 모두 30%대를 응답한 반면, 한국 Z세대는 46%, M세대는 43%의 높은 응답율을 기록했다.
'은퇴 후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에서는 글로벌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글로벌 Z세대는 41%, M세대는 44%가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두 세대 모두 6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스트레스는 한국 Z세대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적절한 인정/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항목에서 글로벌 Z세대는 48%, M세대는 47%를 기록한 반면, 한국 Z세대는 57%를 기록했다. 한국 M세대는 30%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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