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헬멧과 레이싱 슈트로 전남 GT에 나선 이정우, 정의철 그리고 박규승

2024-10-13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일들이 터져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했던 다양한 종목의 여러 선수들의 불만, 그리고 선수 개인과 협회 등의 ‘후원’ 등에 대한 여러 논란은 대중들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고, 나아가 대중의 분노 등으로 이어지며 여전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반대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선수와 협회 외에 되려 우수한 프로세스와 공정한 업무 등을 가진 종목들도 새롭게 조명되며 대중들의 박수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일각에서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구조적 특징’의 한계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완전한 프로 스포츠의 구조를 갖춘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들은 팀 단위의 후원, 그리고 개인 후원의 영역을 선명히 분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가장 상업적인 스포츠’ 중 하나인 모터스포츠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모터스포츠에서는 ‘팀 단위의 후원’ 그리고 ‘개인 단위의 후원’ 영역이 비교적 선명히 드러난다.

가장 좋은 예가 레이싱 드라이버가 입고 있는 레이싱 슈트와 레이스카의 경우에는 ‘팀 단위의 후원’을 드러내는 부분이고 ‘헬멧’은 개인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같은 디자인의 레이싱 슈트를 입고 있지만, 모두 개성 넘치는 개인의 헬멧을 가진 것과 같은 상황인 셈이다.

12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전남 GT와 함께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현장에서는 새로운 헬멧, 그리고 레이싱 슈트를 입은 세 명의 선수들이 출전, 눈길을 끌었다.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1 오네 레이싱 이정우(#13)

최근 일본의 내구 레이스 등을 통해 연이은 승전보를 전한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는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헬멧을 들고 대회에 나섰다. 이전에는 파란색과 라임색의 대비가 돋보였다면 이번에는 흰색과 파란색의 대비 속 수많은 글귀가 자리한 헬멧이었다.

이정우는 새 헬멧에 대해 군 복무를 함께 일종의 ‘전역모’라고 소개했다. 실제 그는 “제대를 앞두고 함께 군생활을 한 동료 중 디자인을 잘하는 동료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담당했고, 마치 롤링 페이퍼처럼 응원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헬멧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고, SNS에서 놀렸던 김동은 선수(오네 레이싱, #02) 역시 좋은 헬멧이라 칭찬해줬다”라며 함께 한 동료들과 만들어낸 새로운 헬멧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헬멧과 함께 나선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의 결과도 좋았다.

실제 이정우는 예선 1차 주행의 기록도 우수했고, 2차 주행에서도 4위에 오르며 ‘이정우의 퍼포먼스’를 입증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부여된 페널티로 인해 13일 결승에서는 7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2 서한 GP 정의철(#04)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딜러사 중 하나인 HS효성 더클래스가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서한 GP의 정의철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HS효성 더클래스는 ‘정의철과 함께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앰버서더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의철은 슈퍼레이스 현장에서 ‘HS효성 더클래스’의 앰배서더임을 드러내는 새로운 헬멧을 공개했다. 실제 매 시즌, 그리고 후원 및 협력 등에 따라 다양한 헬멧을 선보였던 정의철이었던 만큼 시즌 중 새로운 헬멧을 선보이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웠다.

새로운 헬멧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색상 중 하나인 검은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그리고 HS효성 더클래스를 상징하는 디테일 등이 더해져 ‘후원사에 대한 정의철의 태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리고 예선에서의 좋은 성과를 이뤄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정의철은 예선 1차 주행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지는 예선 2차 주행에서는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올 시즌 2승의 가능성을 한껏 끌어 올렸다.

#3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38)

슈퍼 6000 클래스 데뷔 이후 빠른 적응, 그리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박규승은 이번 대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더욱 가벼운 모습을 자랑하는 새로운 레이싱 슈트를 입고 대회에 나섰다. 최근 국내 시장에 공식 출범한 레이싱웨어 브랜드, HRX의 제품이다.

이는 박규승이 HRX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속된 브랜뉴 레이싱 역시 HRX의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규승은 새로운 레이싱 슈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많은 팀과 선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RX는 ‘개인 커스터마이징’에 최적화된 레이싱웨어 브랜드이며,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최근 FIA WEC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특히 전 F1 챔피언 젠슨 버튼의 레이싱 웨어로 이목을 끌었던 브랜드다.

박규승은 “비슷한 등급의 타 브랜드 제품보다 더욱 가볍고, 맞춤을 통해 제작되는 만큼 착용감이 무척 우수하다”라며 “실제 이번 예선 주행에서 ‘새로운 레이싱 슈트’의 이점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며 HRX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규승은 예선 1차 주행에서는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더했고, 이어지는 2차 주행에서도 준수한 퍼포먼스를 과시 결승 레이스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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