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GS모바일상품권' 신설…모바일 록인 강화

2025-08-21

GS리테일이 자체 플랫폼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새로운 모바일 상품권을 선보인다. 충성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편의점·슈퍼마켓 채널 경쟁에서 우위를 노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르면 이달 내 우리동네GS 앱에서 'GS모바일상품권'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GS25 모바일상품권 8종(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2만원·3만원·5만원)과 GS더프레시 모바일상품권 4종(1만원·2만원·3만원·5만원)으로 권종을 구성했다. 전국 모든 GS25 편의점과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우리동네GS' 앱 내 전용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환경에서 선물·사용이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지난해 6월 '우리동네GS' 앱에 다른 채널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에 단순한 등록 기능을 넘어 직접 판매까지 병행하기로 했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상품권 구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품권 사용률을 극대화해 매출 증진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우리동네GS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현재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GS리테일은 이번 상품권 도입에 따라 편의점 GS25는 물론 슈퍼마켓 GS더프레시까지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고객은 기존 '도시락 상품권'처럼 특정 상품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소비자를 '우리동네GS' 앱에 묶어두는 록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보관·사용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앱을 꾸준히 활용하게 되면 체류 시간과 방문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상품권 판매에 따른 매출 증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재구매율 상승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자사 앱인 '우리동네GS'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선물하고 사용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상품권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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