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행안위 소방청 국감 출석
AI 플랫폼 기반 119시스템 전환
산불·폭염·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데이터센터 등 배터리 저장·취급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기차 화재를 보다 빠르게 감지해 소방에 신고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화재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이었던 배터리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산불, 폭염, 가뭄 등 기후위기에 대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재난 예측 단계부터 국가 소방력을 동원하고 최적의 소방력을 배치하겠다"며 "기관 간 실시간 상황공유 채널 확대 등 재난유관기관의 연대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현장, 대규모 위험물 시설과 같은 위험성 높은 대상물에 대한 소방 차원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와 노인 등 화재에 취약한 국민이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119시스템 전환도 예고했다. 그는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이 재난 대응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AI 플랫폼 기반으로 119시스템을 전환하고, 재난현장에 실효적인 고성능 장비를 국가 차원에서 확대·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소방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산·학·연과의 연대를 통해 실제 재난현장에서 작동하는 성과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