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퓨처넷 “케이블방송 매각금, M&A 실탄 활용”

2025-03-20

[FETV=김선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현대퓨처넷이 케이블방송사업 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분율 100% 확보를 전제로 유망 사업 분야와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한 현대퓨처넷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성일 대표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축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적으로는 주요 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이어지면서 당사의 경영 환경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사는 실적 개선과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난해 유보 자금을 활용해 대구 주차장을 매입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고 그룹 내 IT 계열사(현대IT&E)를 인수 합병해 IT 전문성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IT 사업 부문과 시너지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한 IT 역량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 부문에 전문적인 IT 역량을 접목해 사업·조직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및 신규 M&A 재원으로서 활용할 방침이다. 2021년 당시 주력 사업이던 케이블방송사업 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디지털 미디어 사업 및 IT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주축이 될 신사업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수할 수 있는 M&A 가능 기업은 지분율 100%를 전제로 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함께 강화된 중장기적 배당 정책 등 주주가치제고 방안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현대홈쇼핑과 합병‧상장폐지에 대해서는 추진 사항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현대퓨처넷의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도 공개매수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수차례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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