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연의 보험 경영 솔루션 78
현미향 소장
대한치과경영연구소
2025년 치과의 변화
2025년, 새롭게 바뀌는 내용들을 우리치과에도 발빠르게 적용해보자.
첫번째, 심사평가원이 도입한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환자의 투약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의 동의하에 DUR 시스템을 통해 약물 간 상호작용을 검토하거나 중복 처방을 방지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치과에서도 약물 복용과 관련된 환자 상태를 더욱 세심히 고려한 진료가 가능해졌다.
두번째는, 건강보험공단은 ‘개인별 CT 이력관리 서비스’를 통해 환자 스스로 CT 촬영 이력을 확인하고 방사선 노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만으로 환자의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촬영 전 금속 제거와 납 방어복 착용과 같은 절차를 안내하며 물리적으로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노력뿐 아니라, 충분한 설명과 공감이 동반되어야 한다. 단순히 "안전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방사선 노출량이 일상에서 받는 자연 방사선 수준과 유사하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해당 촬영이 환자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번째, 정량광형광기를 활용한 치아 우식 검사의 급여 기준이 확대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존 만 12세까지였던 적용 연령이 만 15세로 확대되었고, 검사 주기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조정될 예정이다. 가시광선을 이용한 검사는 방사선 피폭 우려를 해소하고, 장애인이나 소아 환자처럼 방사선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하다. 이로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네번째, 새롭게 시행되는 환자 진료기록 전송요청제도 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21일부터 환자의 요청으로 의료기록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치과 원장과 직원들은 환자가 요청한 기록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으며, 대리인을 통한 기록 전송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진료기록 전송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의료기관에서는 기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책임이 커지고 있다. 누락이나 착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시대가 변하면서 팩스나 이메일로 보냈던 시스템이 아니라 전자문서로 공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과 의료기관의 문서 기록이나 자료를 좀더 정확하게 관리하고 전송하기전에 꼭 의료진의 확인을 걸쳐서 보낼수 있도록 직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
2025년에는 환자 중심의 시스템과 서비스가 치과 진료 환경에 도입되며, 의료 현장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약물 복용 이력 확인, 방사선 노출 관리, 치아 우식 검사 확대, 진료기록 전송 시스템 등은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이를 발 빠르게 적용하며, 기록 관리와 환자 소통의 중요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