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중외제약(001060)은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을 사용한 완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에르타페넴은 1세대 페니실린, 2세대 세파계에 이은 3세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다양한 세균성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 제품은 주사제형의 제네릭(복제약)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머크가 개발한 ‘인반즈’다.
JW중외제약이 시화공장에서 생산한 원료를 인도 파트너사 그랜드파마에 공급해 그랜드 파마가 이를 완제품으로 제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에르타페넴 품목 허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아시아권 시장 진출 사례”라며 “고난도 합성 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1990년대 초반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복제약) 개발에 성공했고 이어 메로페넴, 에르타페넴, 도리페넴의 자체 원료 합성에 성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바페넴 전 계열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