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메뉴판엔 1000원이었는데…계산할 땐 2000원인 공깃밥

2024-11-12

메뉴판 적힌 공깃밥이 1000원인 것을 확인하고 주문했으나 결제 시 2000원이 계산돼 실랑이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깃밥 가격 속이다가 걸린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 법인 카드로 혼자 점심을 먹게 됐다"며 "테이블 5개밖에 없는 작은 세꼬시 가게였다. 비싼 곳은 아니고 시장 근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2000원짜리 활어회 덮밥을 주문해 먹다가 밥이 모자라 공깃밥을 추가 주문했다"며 "가게에 있던 메뉴판에는 공깃밥이 1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A씨가 계산하고 영수증을 확인하자, 공깃밥이 2000원으로 계산돼 있었다. A씨는 "메뉴판 보고 1000원이라서 시킨 거였다"며 "사장님이 잘못 계산하신 줄 알고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A씨가 "사장님, 공깃밥 계산이 잘못됐다"고 말하자, 사장은 "몇 개월 전부터 가격이 인상됐다"고 대답했다.

A씨가 "메뉴판에서 공깃밥 1000원인 거 보고 주문했다"고 따지자, 사장은 메뉴판을 가져오더니 "아 그러네요. 이게 아직 안 바뀌었다"고 말했다.

A씨는 "누가 2000원 주고 공깃밥을 여기서 사 먹냐? 저는 2000원이었으면 애초에 시키질 않았을 것"이라고 환불을 요구했다.

또 A씨가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메뉴판에 공깃밥이 1000원인데 2000원을 받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소리치자, 사장은 그제야 환불해 줬다고.

A씨는 "난 솔직히 요즘 서울에서 외식하면서 공깃밥 1000원 넘는 곳 처음 본다"며 "맛있는 곳이긴 한데 장사가 이게 맞냐?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그렇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신고 가능하지 않냐" "천원에 양심을 팔지 말자" "사기 아닌가?" "쌀값이 두배로 오른 것도 아니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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