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경실이 97세 노모와의 이별에 대해 “아직 상상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웹예능 ‘신여성’에는 개그우먼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과 이경실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조혜련은 “내가 ‘놀면 뭐하니?’ 하면서 언니(이경실)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언니 어머니께서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 계시는데, 언니가 ‘우리 엄마가 오래 사신 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야’라고 말하더라. 언니도 어떻게 보면 언젠가 엄마와 이별을 해야 하는데…”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에 이경실은 “아직까지도 우리 엄마하고 이별은 상상을 못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이 생각했을 때는 97세니까 이제 서서히 준비해야지, 이런 말을 하지만 나는 ‘우리 엄마는 아직 멀었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또한 아버지의 투병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아빠는 62살 정도에 돌아가셨다. 내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쓰러지셨고, 고등학교 때는 아빠의 배변을 받아내며 학교를 다녔다”며 “사실 그런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대학교를 서울로 도망오듯 왔다. 아빠가 쓰러지지 않았다면 나는 전라북도 안에서만 학교를 다녔을 것이다. 서울로 도망왔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