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노미, XRPL 지원 발표…리플 생태계 전격 진출

2025-01-31

리플랩스가 구축 중인 XRPL(메인넷)과 여러 사이드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체인 생태계에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바이코노미(Biconomy)'가 전격 진출한다.

바이코노미는 곧 출시될 EVM 사이드체인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트랜잭션 조정 및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개발자들은 바이코노미의 모듈형 실행 환경(Modular Execution Environment, MEE)과 계정 추상화 스택을 활용해 더 정교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XRPL 생태계 위에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MEE 도입으로 XRPL 개발자 경험 혁신

바이코노미의 MEE는 XRPL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도구로서 사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XRPL EVM 사이드체인과 기타 지원 네트워크 간의 원활한 트랜잭션 실행이 가능해진다.

MEE 인프라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XRP 및 기타 자산을 포함한 복합적인 멀티체인 트랜잭션을 단일 서명으로 실행 △EVM 사이드체인에서 지원되는 모든 토큰을 이용한(Any-token) 가스 없는(Gasless) 트랜잭션 구현 △XRPL 및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고급 디파이(DeFi) 기능 조율 △여러 개의 가스 토큰을 관리하지 않고 계정 추상화 기능 도입 등이다.

XRPL을 위한 스마트 계정 인프라 구축

이번 통합을 통해 바이코노미의 검증된 스마트 계정 기능이 XRPL 생태계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안전한 웹3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한 XRPL 디앱(dApp) 사용 △온보딩 과정을 간소화하는 스폰서드 트랜잭션 지원 △XRPL을 포함한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멀티체인 스마트 계정 △멀티시그(Multi-sig), 계정 복구, 지출 한도 설정 등 강화된 보안 기능 제공 등이다.

기린 지갑(Girin Wallet), XRPL EVM 사이드체인에서 바이코노미 기술 최초 도입

이와 더불어 기린 지갑(Girin Wallet)은 XRPL EVM 사이드체인에서 바이코노미의 계정 추상화 스택을 최초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린은 사용자들에게 바이코노미의 MEE 기반 원활한 웹3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린 사용자들은 이메일 및 소셜 로그인을 통한 간편한 온보딩, 가스 없는 트랜잭션, 정교한 멀티체인 트랜잭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웹3 환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일 서명으로 복합적인 트랜잭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스폰서드 트랜잭션 기능을 활용한 더욱 원활한 사용자 경험도 제공된다. 여기에 멀티시그 기능과 맞춤형 지출 한도 설정 등 보안성 강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기린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바이코노미의 검증된 스마트 계정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린은 기존 웹3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보다 대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반 피톤 바이코노미 사업 개발 담당자는 “XRPL EVM 사이드체인 지원은 모든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사용성을 개선하려는 바이코노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의 MEE 및 계정 추상화 인프라를 XRPL 생태계에 적용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더 정교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함과 동시에 XRPL의 단순성과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코노미의 XRPL EVM 사이드체인 통합은 공식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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