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생산라인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험중

2025-03-19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부품을 생산라인으로 옮기거나 품질검사를 하는 등의 작업에서 소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2016년 설립된 미국 기업 앱트로닉이 제작한 '아폴로'다. 벤츠는 앱트로닉에 1천만~2천만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폴로는 인간이 원격으로 조작하고 수행하는 이른바 '원격 조작'을 통해 훈련됐으며, 궁극적으로 자율 반복 작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요르그 부르저 벤츠 생산총괄은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베를린 마리엔펠데와 헝가리 케치케메트에 있는 공장에서 아폴로 사용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 현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르저는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영역에서 쓸 곳을 찾기를 바라지만 첫 번째는 반복적인 업무, 그다음은 위험한 업무에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 채 "비용이 결정적일 것이다. 비용이 수만달러대로 떨어지면(물론 가능한 일이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일본 혼다자동차, 독일 BMW를 비롯한 경쟁업체들도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이용을 시험했지만, 아직 로봇을 이용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업체는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연말까지 테슬라 생산 라인에 투입될 수 있다고 장담했으나 실제로 투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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