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미쉐빙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 외식 브랜드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글로벌타임스는 미쉐빙청의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미국 1호점이 LA 할리우드에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미쉐빙청은 지난해 말 기준 매장수가 4만5000개를 넘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제치고 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문을 연 미쉐빙청은 6위안(약 1200원) 정도의 저가 음료와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전 세계 매장 수는 5만3000개를 넘었다.
미쉐빙청의 미국 1호점 개점은 중국 식음료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는 지난 10월 3일 미국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개점 첫 사흘간 약 8만7000달러(약 1억2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점일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빠왕차지도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그보다 앞서 시차는 2023년 이후 뉴욕, 실리콘밸리, 보스턴 등 미국 내 30개 이상의 매장을 열었다.
중국 최대 매장을 보유한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도 미국에 올해 진출해 5개의 직영 매장을 열었다. 중국 인기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도 주요 대도시에 다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 장이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중국 기업의 자신감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다양한 선택지와 혁신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 브랜드가 중국의 고효율 운영 철학과 관리 방식을 해외 시장에 도입해 현지 서비스 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식음료 업체의 미국 진출에 현지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중국 차 브랜드들의 물결, 미국인 입맛 공략에 베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음료 체인 닝지레몬티를 인용해 "도전에도 불구하고 빠왕차지, 차화눙, 모리, 후상아이 등 기업들이 지난 1년간 미국 매장을 열거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일 "미중 경제 관계가 최근 기억 중 가장 긴장된 상황이지만, 이것이 중국 식음료 체인들이 처음으로 미국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장 CEO는 "더 많은 외신이 중국 외식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보도하는 것은 중국 음식 문화의 영향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식사 소비를 넘어 중국의 음식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종합적인 수단으로 진화했다"며 "소비자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자주 재방문한다는 것은 맛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이 브랜드들이 대표하는 중국 문화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과 수용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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