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전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정반대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 프랑크 감독을 소개하며 한 가지 방식을 밀어붙이는 포스테코글루와는 달리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유연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2018년부터 브렌트퍼드를 이끌며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 역습 중심의 축구 등을 모두 선보이면서 상황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바꿨다.
축구 전문가 알렉스 케블은 “프랑크 감독은 정말 융통성 있는 지도자”라며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많은 측면에서 정반대”라며 “통계를 보면 프랑크 감독은 더 높은 공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더 많은 역습과 빠른 공수전환, 정교한 전방 롱 패스 등 직접적인 축구를 내세우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프랑크 감독은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깊게 교류하며 각자의 능력을 매끄럽게 조화하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프랑크 감독은 축구팀 사령탑을 고급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에, 선수를 ‘셰프’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총괄 셰프는 20명의 셰프가 자기 철학과 레시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모든 세부 디테일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완벽한 결과가 나올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정 지능도 높다는 평가다. 프랑크 감독이 약 6년간 유스팀을 지도했던 비도우레(덴마크)의 테디 라르센 회장은 “그는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경청, 공감, 진정성이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라며 “어린 선수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좋은 버팀목과 지도자가 돼줘, 매우 인기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