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네트워크장비 시장의 전반적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5G 특화망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예상된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생태계 활성화 등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산업계로부터 나온다.
5일 네트워크 장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통사 투자 가뭄에도 시장에는 새로운 희망이 보이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이통 3사 투자 규모는 5G 상용화 첫해인 2019년 3조582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조7460억원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이통 3사는 아직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와 올해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5G 단독규격(5G SA) 상용화 등 신규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2024년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통신 시장의 '큰손'인 거대 이통사 투자 침체에도 업계는 기업(B2B)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5G 특화망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5G 특화망 시장은 2023년 약 1600억원에서 연평균 54.4%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월 현재 5G 특화망은 39개 기업·공공기관이 총 91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물류, 제조,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뿐 아니라 HFR, 이노와이어리스 등 중소·중견기업 참여도 활발하다.
기업용(B2B) 네트워크 장비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용 네트워크장비 시장은 2019년 7059억원에서 2024년 9528억원으로 성장했다. 산업계에서는 올해 특히 AI DC 성장세에 주목한다. AI DC에서는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스위치, 이더넷 장비 등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용량 메모리·서버만큼이나 중요한 인프라 요소로 손꼽힌다. SK그룹의 7조원대 AI DC 투자,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 진행되며 네트워크 장비시장에도 수요를 발생시킬 전망이다.
국산 네트워크장비 업계에서는 이같은 기회가 국내 네트워크 산업 생태계를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5G 특화망 시장은 국내 산업계 준비가 되어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공공시장에서 사업 발주 시 국내 개발·생산 제품에 대해서 활용도를 높이는 지원책을 통해 부품 네트워크장비 인력 등 생태계를 확산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AI DC 분야는 국내 기술력이 아직 해외에 비해 열세로 평가 받는다. 지속적인 R&D 지원 사업에 더해 결과물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지원해 국내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끌어올릴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네트워크 장비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공공시장에서 특정 외산 장비 스펙을 요구해 국산 장비 시장진입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정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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