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에서 근무 중인 여성 임원 3명이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여성 선구자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 자동차 산업 여성 선구자 명단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최고운영책임자, 올라비시 보일 제품 기획·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 케이트 파비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 등 현대차 미국법인 임원 3명이 등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 자동차 산업 여성 선구자 상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20명의 인사들을 선정한 것으로 한 회사에서 3명의 여성 임원이 한 해에 같은 상을 받은 것은 이 상이 만들어진 이후 최초다.
이번에 상을 받게 된 세 사람은 미국 내 현대차의 혁신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들로 기술, 고객 경험, 브랜드 전략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북미 지역 제네시스 사업을 총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마르케스 COO는 우수한 경영 능력과 전략적 구상 실행으로 미국 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면서 진화하는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 우위를 강화한 인물이다.
보일 부사장은 현대차의 제품군 출시 전략을 다듬고 현대차의 전동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서 전동화 구상의 실현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미국 내 7개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 합작형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파비앙 이사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면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발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CEO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여성 임원 3명의 비전, 전문성, 혁신에 대한 헌신은 현대차의 지속적 발전에 영향을 미쳐 고객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들을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