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가 팬 소통 앱 포닝의 상태메세지를 변경했다. 팬들은 하니가 어도어의 입장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니는 27일 팬 소통 앱 포닝의 상태메세지를 무표정 이모티콘으로 바꿨다.
앞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 하니 ‘무시해’ 발언과 관련해 빌리프랩에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을 올렸다. 어도어 측은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다.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어도어의 의중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하니 따돌림 관련 뉴진스 어머니가 6월부터 문제를 제기했는데 개선될 기미가 없다가 뒤늦게 CCTV를 확인했고, 그마저도 일부 영상이 삭제됐다”며 “국감에서 해당 문제가 공론화되고 여론이 안좋자 이제와서 위해주는 척 하는 거냐”며 어도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 와중에 하니가 어도어 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상태메세지를 변경한 거라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팬들은 봤다. 해당 메세지를 접한 팬들은 “하니 표정=내 표정”, “웃안웃(웃긴데 안 웃기다)임 진짜 하..”, “빨리 탈출하다. 답 없는 곳이다”, “웃으면 안 되는데..”, “묘하게 하니랑 닮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 이들은 14일 안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 해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물어야 할 위약금은 4500억~6200억 원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