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구명운동 다룬 다큐 '프리 철수 리' 에미상 수상

2024-09-27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 부문서 수상 영광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철수 리(Free Chol Soo Lee)가 26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 팔라디움에서 열린 제45회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Historical Documentary) 부문 에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작 및 개봉지원작인 '프리 철수 리'(감독 하줄리, 이성민)는 2022년 선댄스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2023년 7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NATAS)가 주관하는 에미상에 최우수 다큐멘터리,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 최우수 홍보영상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부당하게 사형 선고받았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철수의 사형 판결은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형사 사법 시스템의 문제를 직면한 첫 번째 전 미국내 범아시아 운동을 촉발했다.

이철수구명운동(Free Chol Soo Lee Movement)은 특히 이철수 사건의 부당함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탐사 저널리스트 이경원 기자(KW Lee)와 고 유재건 변호사(2023년 작고, 국회의원), 랑코 야마다(일본계 미국인3세 변호사)를 비롯한 재미한인들과 고국인 한국에서 많은 이들의 노력과 지지를 얻었다. 또한, 젊은 아시안 아메리칸 활동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내 소수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역사적 순간을 조명하고, 사법 정의와 함께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한 커뮤니티내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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