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전주올림픽 유치의 키맨인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유승민 전 IOC위원이 당선됐다.
대한체육회장이 올림픽 유치의 핵심 인물인 이유는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올림픽 유치에 나서기 전 대한체육회가 전주와 서울 중 국내 후보지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 자리는 국가올림픽 위원의 자격이 주어지고 IOC 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다. 또 국빈급 대우를 받아 해외 입국 비자가 필요 없어, 올림픽 개최지선정과 유치에 체육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4일 치러진 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법원 등에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면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신청은 전날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됐고,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선거는 국민의례 등 일정을 거쳐 1시 20분께부터 6명의 후보자가 기호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오후 2시 46분께 투표에 들어갔다.
후보는 기호 1번부터 순서대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까지 총 6명이다. 선거인단은 총 2244명으로, 후보와 선거인단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선거인단 2244명의 투표에서 승리한 유 회장은 2029년 2월까지 체육계를 이끌 수장이 됐다.
2월 말 2036 올림픽 국내 개최후보지 선정도 이번 회장의 영향력이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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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kking152@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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