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품목분류(HS)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다.
관세법인 에이원(대표 정운기)이 18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딥러닝 기반의 품목분류(HS) 추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AI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엔키노(대표 성기범)과 함께 공동 개발로 이뤄졌다.
이러한 시스템 개발로 관세사의 핵심업무인 품목분류 소요시간이 단축 되고, 관세청의 품목분류 사전 심사 기간 또한 단축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관세사 업계의 바램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세사 뿐만 아니라 수출입기업에도 표준 HS 코드 AI 활용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대표는 "우리나라의 품목분류 시스템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지향하고 품목분류 분쟁 땐 국제분쟁의 해결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AI 기반 HS 품목분류 추천 시스템’은 당분간 관세사회 회원에게만 회원제로 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다.
또한 관세청 평가분류원에도 접속을 허용하고, 특허권과 시스템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인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SAAS 기반의 TCMS(Total compliance management system)에 품목분류 추천시스템을 탑제해 수출입 신고의 효율성을 높히고, 오류를 축소할 예정이다”라면서 “리스크의 사전 예방으로 수출입 신고업무의 효율성을 높힐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품목분류의 AI의 부분의 도입의 오류 부분에 대해선 "98% 정확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법률적으로는 효력이 있지는 않지만 관세사들이나 일부 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인 답안을 받고 업무의 효율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에이원은 앞으로 FTA, 과세가격 평가, 수출입 요건, 식품 검사 등 통관요건을 통합해 관세와 무역 전문 법률 기술을 개발해 통합된 플랫폼 개발을 내년 초까지 완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해당 시스템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진행 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는 국제 HS 시장에서도 표준으로 인정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딥러닝 기반의 품목분류(HS) 추천시스템’은 LLM(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HS 해설서 Embedding, RAG(검색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 추천 모델 학습 등의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해설서 세계관세기구(WCO) 품목분류 결정사례, 관세청 품목분류 결정사례 등 데이터를 수집해 품목분류 결정 추천, AI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했으며 딥러닝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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