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로컬 선거·주민발의안도 중요하다

2024-10-17

선거일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일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소가 속속 설치되고, 선거 안내 책자도 발송됐다. 우편투표를 통해 이미 한표를 행사한 유권자도 상당수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대통령 선거다.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다르게 나오고, 자고 나면 우세 후보가 바뀐다고 할 만큼 엎치락뒤치락 양상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당선될지 예측조차 어렵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만 있는 게 아니다. 연방 상·하원을 비롯해 주 의회와 시 의회, 로컬 선출직 공직자, 다양한 주민발의안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유권자가 유념해야 할 것이 로컬 선출직 공직자 선출과 주민발의안이다. 물론 대통령이나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가 중요하지만 이들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일상생활에는 지역 공직자와 주민발의안 결과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도 유권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로컬 선출직과 주민발의안이 많다. 친숙한 후보가 없다고, 내용을 잘 모른다고 적당히 표시하거나 선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후보의 면면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주와 카운티 정부에서 보내주는 선거 안내 책자도 유용한 자료다. 이마저도 번거롭다면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 결과를 알 수 없는 선거도 많고,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주민발의안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조되는 것이 한 표의 중요성이다. 유권자라면 내 한표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한 표의 권리를 포기하거나 귀찮다고 대충 선택하는 잘못은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 등록은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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