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인 블록체인그룹(The Blockchain Group)이 3억 유로(약 3억4250만 달러) 규모의 ATM(시장가 직접매입) 방식의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도입해 비트코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9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블록체인그룹이 프랑스 자산운용사 TOBAM과 협력하여 3억 유로 규모의 ATM 방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의 핵심 전략인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Bitcoin Treasury Strategy)'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전 희석 기준 주당 보유 비트코인 수(bitcoin per share)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그룹은 현재 유로넥스트 그로스 파리(Euronext Growth Paris)에 상장된 기업으로, TOBAM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 가격에 따라 신규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스탠바이 자본 확충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주주로는 풀거 벤처스(Fulger Ventures),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의 UTXO 매니지먼트,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CEO 아담 백(Dr. Adam Back) 등이 포함돼 있다.
계약에 따르면 TOBAM은 매 거래일 종료 후 신규 주식을 청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전일 종가 또는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 중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 다만, 해당일 거래량의 21%를 상한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대 3억 유로 규모로 분할 발행이 가능하며, 초기 유효 기간은 6개월이다. 회사는 이사회와 TOBAM이 협의해 연장 또는 갱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행 과정에서 블록체인그룹은 발행된 주식 수, 가격, 발행 시점뿐만 아니라 확보한 비트코인 수량과 주당 비트코인 수치를 정기적으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중단, 종료 또는 조건 변경 시 즉각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블록체인그룹이 지난주 총 624 BTC를 약 687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로써 회사의 총 보유량은 1471 BTC, 현재 기준 약 1억58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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