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 대신 ‘댕댕이’가 달린다··영암 F1트랙서 이색 ‘반려견 운동회’

2025-11-10

국내 유일의 F1경기장이 반려견과 보호자를 운동장으로 변신한다.

전남도는 10일 “국제자동차경주장 관리운영을 맡은 ㈜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 15일 영암 F1 경주장에서 ‘2025 댕댕이 F1트랙 운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려문화 확산과 가족 참여형 축제를 결합한 이색 행사다. 반려문화 확산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반려견에게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F1 서킷으로, 매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가 열리는 상징적 공간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댕댕이 F1 마라톤’은 5.6㎞ 트랙을 반려견과 보호자가 한 팀을 이뤄 1시간 30분 동안 걷거나 뛰며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주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이 주어지고, 상위 3팀에는 트로피와 지역화폐 상품권이 수여된다. 올해는 최대 200마리의 반려견과 보호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팀당 2만원이며, 반려견은 체중 2㎏ 이상 25㎏ 이하만 참가할 수 있다. 맹견 등 일부 견종은 제한되며, 참가 반려견은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보호자는 만 15세 이상으로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가족이나 친구 등 최대 3명이 함께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국내 프리스비 전문가 이버금 진행자의 ‘프리스비 쇼’, 행동 교정 프로그램 ‘우리 개도 되개’, 100m 달리기·높이뛰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나와 반려견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려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모터스포츠 중심지에서 지역민과 반려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성정민 ㈜코리아모빌리티그룹 대표는 “이번 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F1서킷을 배경으로 반려가족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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