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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배지환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해 6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은 배지환은 6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했다. 멕시코 출신 왼손 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와 맞선 배지환은 파울을 4개나 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결국 8구째 시속 98.5마일(약 158.5㎞)짜리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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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수비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였다. 8회초 2사 1루에서 매슈 에츨의 좌전 안타가 나오자 기민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던 제일런 배틀스를 잡아냈다.
이날 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타율은 0.600(5타수3안타)로 올랐다. 기회는 많지 않으나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며 개막 로스터(26명) 등록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탬파베이를 3-2로 눌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아 빅리그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는 완전하게 회복해 올해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 윌머 플로레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홈런포로 밀워키를 9-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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