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미라클호, 6월 5~8일 포항~일본 서안 크루즈 운항

2025-05-19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취항 후 처음으로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일본 서안 관광지들을 다녀오는 비정기 크루즈에 나선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오는 6월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교토부 북쪽 마이즈루와 돗토리현 서부 사카이미나토를 기항하는 3박4일 코스의 특별 크루즈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라클호는 5일 오후 7시 30분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6일 마이즈루, 7일 사카이미나토에 들른 뒤 8일 오전 영일만항으로 돌아온다.

승객들은 두 곳에서 하선해 현지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면서 현지식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기항지 관광코스는 소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본 고유 역사, 자연환경,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짜였다.

마이즈루에서는 체험형 수산물시장인 토레토레센터를 구경한 뒤 1시간가량 떨어진 미야즈로 이동해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인 '아마노하시다테 뷰랜드' 전망대, 물 위의 마을로 불리는 교토의 수상가옥 '이네후나야' 등을 방문한다.

사카이미나토에서는 10만송이 모란과 흑송(黑松), 바위 등이 절경을 이루는 '유시엔' 정원, 아름다운 해자에 둘러싸인 '마츠에성(城), 일본 요괴 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괴들을 형상화한 동상들이 즐비한 쇼핑거리 '미즈키 시게루 로드' 등을 들른다.

운항 중 선내에서 인기 트로트 가수 박진, 3인조 라이브 퍼포먼스팀 '리얼플레이즈' 공연을 비롯해 승객 노래자랑대회, 카지노 대회, 가면무도회, 디제잉 파티 등이 열린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4월 21일 포항시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연간 4회 이상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기항하는 비정기 크루즈를 운항하기로 한 바 있다.

국내에서 처음 건조된 크루즈인 팬스타미라클호는 2만2000t급으로, 지난 4월 13일 취항했다. 발코니객실과 야외수영장, 조깅트랙, 면세점, 파노라마 VIP라운지, 스파&테라피, 키즈클럽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소 주중에는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주말에는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한다.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편리하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와 일정의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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