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3일간 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에서 열려

경기도 안산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두 번째 막을 올린다.
‘평등평화세상 온다’가 주관하고 경기도 평화통일교육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제2회 안산평화영화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에서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평화는 O하다 – 나, 너, 우리”로,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해 타인과 공동체로 확장되는 평화의 의미를 함께 모색한다.
개막작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로, 민주화 세대 부모 밑에서 성장한 청년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민주주의의 진짜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를 다룬다. 폐막작은 202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노어더랜드〉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감독들이 함께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며 평화의 본질을 되짚는다.
이외에도 〈3670〉,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산행〉, 〈음어오아〉, 〈3학년 2학기〉 등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청년, 젠더, 장애, 노동, 소통,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평화의 여러 얼굴을 탐구할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평화는 하나의 정의로 고정되지 않고 각자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감각이기에 ‘평화는 O하다’라는 열린 문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나, 너, 우리’라는 키워드를 통해 관객들이 평화를 더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는 상영뿐 아니라 감독과의 대화(GV), 관객 토크,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영화관을 넘어 일상 속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려진다.
상영작 정보, 예매 및 세부 프로그램은 안산평화영화제 공식 홈페이지(apff.kr) 또는 인스타그램(@apf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