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 약 절반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577개교의 올해 2월 졸업자 6만 3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자가 1만 65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6.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제외한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진학자는 3만 216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8%로, 작년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입대자는 1716명, 제외 인정자는 10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21.3%인 1만 3426명이었다.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취업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된 것은 사실상 없다"며 "미취업자를 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이들의 취업을 연계해주는 거점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3%, 일반고 직업반은 43.9%로 각각 조사됐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4.5%로 가장 높았고, '5∼30명 미만'(26.1%), '1000명 이상'(23.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 취업 비중은 총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