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이 훔쳤다” 글로벌 1위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중국 누리꾼 트집

2025-06-23

일부 중국 누리꾼 “한복·건축 중국 문화” 도용 주장

정작 넷플릭스 서비스 안 되는 중국 또 ‘불법 시청’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본 일부 중국 누리꾼이 때 아닌 ‘떼’를 쓰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본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화두에 올랐다. 몇몇 중국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상평을 남겼는데 과도한 중화사상이 또 드러났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쳐 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적 요소가 곳곳에 있는데 한복이나 공궐, 다양한 복식 등이 중국 문화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더 이상 문화적 도용과 표절을 숨기지 않느냐. 한약과 한약재도 언급되고 다양한 문양, 다양한 전통 건축, 귀신을 제압한다는 백호가 귀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장면 등 중국 문화가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들이 도둑질을 하도록 도운 일본 기업 소니를 욕하고 싶었지만 이미지웍스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며 “정말 도둑 소술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도둑이 너무 많다. 모두가 중국 매듭이라고 하니 한나라가 훔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다” “왜 다 중국 문화가 등장하느냐. 문화적 도용이 너무 심해 역겹다”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문화 등이 중국이 기원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이뿐 아니라 “남자 주인공 코 모델링에도 성형수술 흔적이 있다. 줄거리도 형편없고 논리도 없어 지루했다. 누가 미술 초안을 작성했는지 모르겠다” “일회용 쓰레기” “노래도 유치하고 너무 유치하다” 등 일방적인 비난평도 뒤따랐다.

다만 “잘 만들어졌다. 보기 드문 애니메이션 걸작” “자매들이 멋지고 노래도 좋다” “줄거리는 밋밋해도 음악은 흥미진진하다” 등 호평도 적지 않았다.

‘케이판 데몬헌터스’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작품으로 정작 중국에서는 정식으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감상평을 남긴 대부분의 중국 시청자들은 사실상 불법 시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도둑 시청’은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일부 중국 누리꾼의 이와 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2일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시청스코어 771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2위의 영화 ‘스트로우’ 시청스코어 609점을 큰 차이로 따돌린 흥행 성적이다.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총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톱10에 성공한 국가도 총 93개국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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