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ersonal Topic
텍스트는 ‘힙’하다
당신의 독서를 풍부하게 할 IT
스마트폰 대신 종이책을 손에 드는 나, ‘핫플’ 대신 인생 책 문구를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나, 제법 멋진 걸.
요즘 SNS상에 자주 보이는 현상. 이런 걸 ‘텍스트힙(text hip)’이라고 한다. 글자(text)와 세련됐다는 뜻의 영단어 힙(hip)의 합성어다. 해석하자면 독서하는 게 멋지다는 의미. 텍스트힙에 푹 빠진 건, 텍스트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젠지’(Z세대)다. “최근 읽은 책 중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이 있는데…”라며 독서 취향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유명 아이돌 아이브 멤버인 장원영(20)씨 역시 젠지. 그는 지난 5월 유튜브 예능을 통해 “쇼펜하우어, 논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젠지의 텍스트힙에 있어 은은한 조명 아래 책표지를 찍어둔 ‘#북스타그램’ 인증샷은 필수. 그런데, 언제까지 인스타그램에만 갇혀 있을 수 있나. 잇(IT)템을 활용하면 나의 ‘힙’한 독서 생활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데. 스포츠만 ‘장비빨’이 있는 게 아니다. 힙함과 독서 생활을 동시에 챙길 비장의 기술, 젠지는 아니더라도 젠지처럼 텍스트힙에 빠져보고 싶으시다면.
1. 📝현재 상황 3줄 요약
독서는 섹시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월 ‘독서는 정말 섹시하다: Z세대, 종이책과 도서관으로 돌아서다(‘Reading is so sexy’: gen Z turns to physical books and libraries)’는 기사를 내며 영국 젠지들 사이에 부는 독서 열풍을 조명했다. 영미권에서 퍼지던 ‘텍스트힙’ 현상은 SNS를 타고 국내 젠지에도 확산.
텍스트힙 불 붙인 ‘한강’: ‘우리도 모국어로 노벨 문학상 작가의 저서를 읽을 수 있다’는 자부심 일으킨 사건,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은 ‘독서 열풍’에 기름을 끼얹었다.
SNS 핫이슈는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이런 해시태그, 인스타그램에서 뜨겁다. 북스타그램과 책스타그램 해시태그만 해도 각각 약 600만 개 이상.
2. ✍️독서기록, ‘적자 생존’ 앱
언제까지 독서기록을 인스타그램에만 남길 것인가. 당신의 힙한 독서를 더 힙하게 만들어줄 모바일 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