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아시아 최고 가성비 노선’은 어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는 한 해 중 최대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학교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가 겹치며 가족·지인 방문은 물론 새로운 여행지에서 휴식을 찾으려는 이동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이런 연말 여행 흐름에 맞춰 ‘2025년 아시아 지역 최고 가성비 국제선’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9월 이후 자사 플랫폼에서 예약된 항공권 중 12월 20~31일 출발 편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은 아시아 내 최고 가성비 국제선 출발지 3위에 올랐다.

특히 부산-구마모토 노선은 최저가 4만7069원으로 확인됐다. 지역 캐릭터 ‘쿠마몬’으로 유명한 구마모토는 최근 한국 여행자 사이에서 ‘신흥 일본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온천 관광으로 겨울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성비 국제선 출발지 1위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노선이 차지했다. 조호르바루-푸켓, 폰티아낙-쿠칭 노선이 각각 3만6773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태국 끄라비-쿠알라룸푸르(4만1185원), 대한민국 부산-구마모토(4만7069원), 일본 오사카-부산(5만7365원), 대만 타이베이-부산(6만7661원), 베트남 호치민-쿠알라룸푸르(6만7661원), 인도 아마다바드-방콕(10만7376원) 순이었다.

대한민국 인천·김포 출발 국제선 가운데에서는 김포-나고야 노선이 5만11원으로 가장 높은 가성비를 보였다. 뒤이어 인천-오사카(5만8836원), 인천-하네다(7만603원), 인천-도쿠시마(7만2074원), 김포-오사카(8만900원)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상위 노선이 모두 일본행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접근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이 뚜렷해 향후 한국 여행자의 일본 방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도쿠시마는 전통 축제 ‘아와 오도리’, 자연 명소 ‘나루토 소용돌이’, 지역 대표 음식 ‘도쿠시마 라멘’ 등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발 노선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제주(1만3238원), 부산(2만7947원), 여수(4만7069원) 순이다. 특히 부산·여수 노선은 KTX 일반실 최고 운임보다 경제적일 뿐 아니라 이동 시간도 단축돼 ‘효율 여행’ 수요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한편 아고다는 전 세계 약 600만 개의 호텔·휴가용 숙소, 13만여개 항공 노선, 30만여 개 액티비티 등을 제공해 여행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예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련 정보와 최저가 상품은 아고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