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대출' 잔액, 출시 62일 만에 1500억원 돌파
최소 1분 30초면 대출 'OK'...높은 접근성·편의성
평균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 혜택도 한 몫
특히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 높이려는 노력 돋보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선보인 '함께대출'이 높은 편의성·접근성과 평균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 혜택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과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함께대출' 잔액은 이달 29일 1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출시 62일 만이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으로,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올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토스뱅크 앱을 통해 고객들은 '함께대출' 서비스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최소 1분 30초 내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하루에 대출을 새롭게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53%)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자체 신용대출 대비 평균 1.13%p 낮은 금리(5.88%)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께대출은 특히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중저신용자들의 고질적인 장벽으로 작용했던 대출 한도 문제는 두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실행액(1948만원) 보다 1.55배 높은 301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점수(KCB 기준) 600점대 고객의 대출도 승인했다. 토스뱅크는 "중소 제조업체에 재직중인 A 고객은 함께대출을 이용해 2000만 원 대출을 받았다"며 "양 행의 심사를 통해 우량 고객으로 평가받아 금리는 5.38%로 두 은행 신용대출 대비 낮았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은 두 은행에 대출을 분산해 공급함으로써 가계 부채 관리 정책을 준수함은 물론, 대출 수요 고객에게는 양질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토스뱅크 앱 내 신용대출 파트에서 함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시 토스뱅크에서 승인된 다른 신용대출 상품들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본인에게 최적화 된 상품도 고를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별도로 광주은행 앱 설치도 필요없을 뿐 아니라, 기존 토스뱅크 신용대출처럼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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