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이스라엘에 대규모 무기 판매 승인

2025-03-05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지난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정부는 가자 대학살의 주범인 이스라엘에 대한 약 3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이 판매할 무기 목록에는 2000파운드 폭탄도 포함돼 있다. 이 폭탄은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대규모 폭격에 사용된 것으로 인권단체들은 대량 학살 무기라고 비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국가안보”와 “긴급사태”를 핑계로 외국 군사 지원 계획에 적용되는 검토과정을 생략한 채 하원에 무기 판매 계획을 통지했다. 의회에 통보된 무기 목록에는 MK 84와 BLU-117 폭탄 3만5500개, 프리데이터 탄두 4000개 등 총액 20억4000만 달러의 무기가 포함됐다.

루비오 장관은 그 외에 2028년 배송할 6억7570만 달러 상당의 탄약과 2억9500만 달러 상당의 무한궤도 D9R과 D9T 불도저 판매도 승인했다. 이 장비들은 군사작전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가옥과 건물 파괴에 사용됐다. 특히 2000파운드 폭탄은 가자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돼 엄청난 파괴력으로 수많은 민간인의 사망을 유발해 악명이 높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전쟁과 인권침해를 조장하는 무기 판매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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