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원주민 총동맹,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 지지 선언

2025-02-20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2월 18일 에콰도르 원주민-농민총동맹(FEI)은 4월 13일 예정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좌파 시민혁명(RC)의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총동맹 측은 “시민혁명은 구시대적 과두제의 몰락에 대한 정치사회적 대응으로 등장했다”면서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시대(2007~2017)의 정치적 개혁의 재개를 강조했다. 동시에 “과두제는 역사적으로 민중의 필요를 무시했고 국가기구를 자신과 권력집단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라파엘 코레아 정부의 10년은 “에콰도르 역사에서 정치사회적 변혁의 시기로, 정부 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본에 대해 인간을 우선하는 헌법적 원리를 공고화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사란고 FEI 위원장은 2017년 이후 우익 정부들이 초래한 재앙적 결과로 심각한 사회경제적 위기의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란고 위원장은 “이런 도전에 직면해 우리의 투쟁은 장기적 투쟁이며, 먼저 시민혁명의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파차쿠틱의 레오니다스 이사 후보와 함께 50퍼센트 득표로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해야 하며, 이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진보주의의 경로를 재개할 긴급한 필요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선을 노리는 자본가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민중 진영이 단결할 것을 호소하면서 “단결은 단지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를 승리로 이끌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자유주의와 그 재앙적 경제사회적 정책을 끝장내고 매장할 위대한 선거투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동맹은 시민혁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결선투표에서 모든 에콰도르 민중에게 우리의 두 번째 독립을 위한 길에 동참해 ‘자유롭고 정의로운 주권적 에콰도르를 위해 단결한 민중은 과두제에 승리할 것’이라는 슬로건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선포했다. 동맹은 “에콰도르를 에콰도르에게! 투쟁을 세계화하자! 희망을 세계화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원주민 동맹의 지지 선언에 대해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는 감사를 표시했고 에콰도르의 영토와 존엄을 수호하는 원주민들의 역사적 투쟁을 강조했다.

곤살레스 후보는 “여러분은 우리 민중의 땅과 물, 존엄을 수호해 온 살아있는 투쟁의 기억이며, 민중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의 건설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함께 하는 이 투쟁에서 여러분의 지지를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새로운 정부는 발은 땅에 딛되 눈은 자유로운 주권적 에콰도르를 멀리 내다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걸을 것이며, 저들은 두려워하지만, 희망은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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