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5~6월↑
식중독 의심 신고 '48%', 집단급식소
식약처, 집단급식소 종사자 예방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5월 둘째 주까지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가 110건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조리 종사자 등의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5월 둘째 주까지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110건이다. 최근 3년간 평균 84건보다 31% 증가했다. 이 중 약 48%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식약처는 5~6월에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집단급식소 등 종사자는 개인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사용 시 달걀물이 묻는 손으로 다른 식재료 등을 만지면 안 된다. 가열 조리 시에는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닭고기는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가열하는 편이 좋다. 생닭 등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대량 조리할 땐 필요한 양만큼 나누어 조리해야 한다. 조리 직후 소분해 즉시 냉각해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식약처는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식중독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 수칙과 실천의 중요성을 홍보해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