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크립토 서밋' 종료 후에도 디지털자산 시세가 좀처럼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분석가로 알려진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를 조언했다.
호건 CIO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본인의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국고 비축 지시 행정명령 서명 장면을 공유하며 "비트코인은 20조달러까지 시세가 치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처분한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이 저렴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사들일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될텐데 지금 비트코인을 처분하면 이 기회를 포기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호건은 "현재 1조6200억달러(한화 약 2349조원) 수준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035년에는 1000% 이상 급등해 20조달러(한화 약 2경9010조원)를 넘어설 것이며 비트코인 개당 가격 역시 현재보다 12배 이상 폭등한 100만달러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아서 국고에 비축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제도적 신뢰에 이르렀다는 증거"라며 "비트코인은 분명히 금(金)의 가치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호건 CIO의 낙천적 전망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10일 오전 11시 15분 게시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9% 내린 8만255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