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CFO, “경영권 매각 의사 없어”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증에 추가제동
유명인 사칭 AI 광고 기승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D램 생산량을 웨이퍼 273만장 규모로 확대합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8% 늘어난 규모로, 당초 시장 전망은 20% 확대였으나 이보다 훨씬 급격한 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CXMT는 지난해 DDR4 생산량을 대폭 증가시켜 DDR4 메모리 가격 하락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CXMT는 3위 메모리 기업 미국 마이크론을 바짝 추격하고,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대만 TSMC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TSMC는 1분기 매출 8,393억 대만 달러(약 36조원 6,270억원), 순이익 3,616 대만달러(약 15조 8,00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정책이 미칠 잠재적 영향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고객사의 주문 행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웨이저자 CEO는 인텔 지분 인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TSMC 자사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기업과도 합작 투자, 기술 공유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 인텔 AI 칩의 대중 수출을 추가 제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습니다. 미 하원 산하 ‘미중 전략 경쟁 특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딥시크는 미국 기술을 훔쳐 만들었다”며, 엔비디아의 아시아 판매를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제재 소식이 알려지자 엔비디아·AMD 주가는 6~7% 가량 급락했습니다. 규제 대상에 포함된 엔비디아 H20, AMD MI308은 기존 주력 제품에 비해 20%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같은 AI 성능으로도 저비용 고성능 ‘딥시크’를 만들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 최근 카카오 자회사에 대한 잇다른 ‘매각설’이 도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이 “카카오 차원의 회사 경영권 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모펀드에 일부 지분이 아닌 경영권을 넘긴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사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서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유영중 CFO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투자자(FI) 교체 방안에 대해 검토가 진행된 바는 있지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아마존에서도 한국에 관련 법인을 설립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5월 유한회사 ‘아마존카이퍼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시작한 저궤도 위성 사업으로, 아마존은 인터넷 위성 27개의 발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총 3,2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올려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아마존카이퍼코리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위치한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유명 인사를 사칭한 인공지능(AI) 광고가 급증하면서 구글 등 광고 플랫폼의 신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짜 음성, 얼굴을 활용한 광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7일 구글 ‘2024 광고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한 ‘사기 광고’가 급증하면서 구글은 광고주 계정 70만 개 이상에 영구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관련 광고주 계정 제재, 정책 강화 등 대응에 나서 실효성이 주목됩니다.
■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되돌아온 TV 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가결됐습니다. 개정안은 한국전력이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결합해 징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재석 의원 299명 중 찬성 212명, 반대 8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추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 차례 수정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2차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일전 금감원 요구에 따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지 7거래일 만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유상증자의 당위성과 주주소통절차, 자금사용목적 등에 대한 설득력이 무족하다는 이유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8일 회사는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천억원에서 2조 3천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히고, 수정된 유증 계획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유증 계획 당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조달 방식이 수정되는 과정에서 어떤 의사 결정이 이뤄졌는지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