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 코스프레’ 논란에 휩싸인 구성환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12일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에는 ‘방송나가고 난후 많은 분들이 dm주셨는데 옥상공사 도배 집주인 안하고 왜 직접하냐고요?! 제가 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답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그는 “프로그램이 나갈 때마다 ‘집주인에게 맡기지 않고 왜 직접 옥상 공사와 도배를 하느냐’, ‘건물 몇 채나 갖고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며 “이 건물은 원래 아버지 소유였고, 2020년대 초에 절반을 증여받았다. 증여세 또한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가난 코스프레’라는 시선에 대해서 “‘유퀴즈’ 나와서 가난한 척 한 적도 없다. 집 크기도 건평 18평, 외부 포함 20평 남짓이다. 평소 쓰고 싶은 건 쓰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구성환은 “아버지는 국가유공자로, 2020년쯤에 뇌 감마 치료 후 갑작스럽게 치매 증세가 나타났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건물 증여 받은 건 팩트다. 그러다 옥상 관리까지 내가 맡게 됐다”며 “이곳은 내가 어릴 적 살던 가정집을 개조한 빌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그동안 두루뭉술하게 했던 부분들 때문에 오해가 켜졌는데, 일부로 그런 건 아니다. 제 개인사나 돈에 대한 부분을 밝히는 게 좀 낯간지럽지 않나”라며 “더이상 건물주 얘기하지 마라. 그리고 월세는 아버지께 말일마다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 증여만 미리 받아놓은 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성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털어놓고 직접 옥상 방수 작업과 도배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구성환의 소시민적 일상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샀지만, 일각에서는 “왜 세입자가 이런 공사를 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후 며칠 뒤 구성환이 해당 건물 여러 세대를 소유한 건물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건물주라는 사실을 속이고 가난 코스프레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