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 좌절? 중국 장이만, 국대 은퇴 선언···올림픽 결승 패배 허빙자오 이어 작별

2024-12-19

지난달 한국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패했던 중국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장이만(27)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국제무대 마지막 상대가 안세영으로 남게 됐다.

장이만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가고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꿈을 향한 열정으로 이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얼굴들이 항상 있다. 떠나고 싶은 사람들도 항상 있다. 나는 떠나는 것을 이해한다.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장이만은 “앞으로 중국 배드민턴 팀이, 여자 단식 팀이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 매경기 오성홍기가 휘날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이만은 2015년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0년 가까이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19년 베트남 오픈 여자단식 우승, 2021년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3위, 2023년 태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우승 등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 출전이 대표팀 마지막 경력이 됐다. 세계랭킹 24위인 장이만은 당시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38분 만에 0-2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던 중국 허빙자오도 그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안세영 등 세계 무대 젊은피의 성장을 느낀 중국 베테랑들이 올 시즌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잇달아 은퇴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자오쥔펑, 혼합복식의 정스웨이 등이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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