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조국혁신당 등 야당 예방
민주당과의 협력·공조 요청할 듯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대표는 예방하지 않기로 했다.
정 대표는 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예방한다. 국민의힘과 범보수로 분류되는 개혁신당은 일정에서 제외했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사과와 반성 없이는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내란당'으로 정의하며 이들과 '협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야당 예방을 패싱한 것과 관련해 "오늘 일정에 잡히지 않았고 아마 당분간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과 관련해 "못할 게 없다. 통진당 해산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도 더 해산감"이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서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측 역시 "정 대표 측으로부터 예방 요청은 없었다"며 "제1야당과 악수도 않겠다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예방인 만큼 우 의장과 각 당에 민주당과의 협력과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