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거점 재편 및 노스캐롤라이나 법인 전환 효력일 동시 확정
ALS 치료제 상업화 전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코아스템켐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지원하는 '재생의료 혁신엔진(Piedmont Triad Regenerative Medicine Engine)' 편입 효력일이 오는 31일자로 공식 확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NSF 혁신 생태계 참여 예정 사실을 발표한 이후 WFIRM(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과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편입 날짜가 연말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코아스템켐온은 한국 기업 최초로 NSF가 지원하는 공식 재생의료 엔진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확정은 WFIRM이 코아스템켐온이 제공한 ALS(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Neuronata-R)' 임상 3상 데이터와 장기투여 리얼월드데이터(RWD)를 검토한 뒤,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적 일관성을 인정해 공식 협력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NSF는 약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연방 정부 연구지원 기관으로, 2022년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10개의 '혁신엔진(Regional Innovation Engines)'을 지정해 전략 분야별 연구·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Piedmont Triad Regenerative Medicine Engine'은 WFIRM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생의료 특화 클러스터로, 현재까지 1억 60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초기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편입 확정과 동시에 코아스템켐온의 미국 법인은 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의 법인 전환 효력일 역시 12월 31일로 확정했다. 회사는 법인 전환일과 NSF 엔진 편입일을 일치시켜 연말 기준으로 세무·규제·행정 절차를 일원화하고, 2026년부터 미국 연구·사업 활동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코아스템켐온은 NSF·WFIRM·ReMDO의 연구 인프라 및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확보하게 되며, ALS 치료제 상업화 프로젝트,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연구 확대, FDA(식품의약국) 허가 전략 고도화, 비임상 연구·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의 현지 영업 기반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WFIRM 관계자는 "코아스템켐온의 연구개발 방향은 NSF가 추진하는 재생의료 혁신거점의 핵심 목표와 부합한다"며 "NSF의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사업화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는 "이번 편입 확정은 코아스템켐온의 과학적 역량이 미국 공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북미 거점 구축을 마무리해 FDA 허가 및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