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체육 선생님 권유로 바이애슬론 시작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목표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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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체육회 소속 고은정(28) 선수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왔다.
고은정 선수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아베 마리야, 정주미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계주×6㎞ 경기에서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수상했다.
고 선수는 "처음에는 동메달을 목표로 생각하고 뛰었는데,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같이 최선을 다해 준 동료들 덕분에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달리기 등에 소질을 보였던 고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바이애슬론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고 선수는 "초등학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이라는 것도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던 것 같다"며 "막상 해보니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바이애슬론 종목에 대해 설명하며 "스키를 타면서 사격까지 하는 바이애슬론 종목의 특성상 평소 훈련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체력도 중요하고 밸런스 등 많은 부분이 필요해 여러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생활의 목표로 "내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현재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기회가 온다면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발혔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태어난 고은정 선수는 안성중, 안성고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체육회 소속으로 2017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개인 15㎞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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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경 sale03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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