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12일 종속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가 35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교환대상은 엘앤씨바이오 기명식 보통주 약 11만주다. 교환비율은 100%, 교환가액은 주당 3만190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8년 5월 16일까지다.
특히 교환사채는 11일 종가(2만 9000원)에 10% 할증한높은 교환가액에 무이자 조건(0%)까지 적용된 구조로 기존 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된다.

이번 할증 발행은 엘앤씨바이오가 지난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처음으로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ECM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를 출시하는 등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교환사채는신주 발행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자본 효율성과 기업가치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투자자들이 엘앤씨바이오 주식이 할증 금액 이상으로 오를 것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ECM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의학연구센터는 사업보고서상 엘앤씨바이오의 종속회사로 분류되지만, 지분 50% 미만 보유로 인해 상법상 자회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의결권 없는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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