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여수 NCC' 합친다

2025-12-19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충남 대산에 이어 여수와 울산에서도 석유화학 기업들이 잇달아 자율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회복의 청사진을 마련하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S칼텍스는 여수 산단 내 275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의 통폐합 및 향후 운영 방안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두 기업의 자구안을 검토한 후 세부적인 에틸렌 감산 규모와 일정을 조율해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여수에서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공동 운영 중인 여천NCC도 최대 90만 톤에 달하는 생산량 감축안이 담긴 자구안을 정부에 제출했고 에쓰오일의 참여를 놓고 논의가 지연됐던 울산의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도 NCC 통폐합과 향후 제품 공급 방안 등을 정부에 전달했다. 아울러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011170)이 합작사를 만들고 최대 110만 톤의 에틸렌 설비 감축을 합의했던 충남 대산에서도 한화토탈과 LG화학이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석유화학 기업 대표들 간 22일 간담회가 예정돼 추가 설비 감축 가능성도 있다”면서 “일단 3대 석유화학 산단에서 모두 합작법인 형태로 설비 통폐합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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