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시즌 최다 18점’ 한승희, “동료들이 기회를 잘 봐줬다”

2025-12-06

한승희(196cm, F)가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 한승희는 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8점 7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한승희의 활약에 변준형의 클러치 3점슛이 더해지며 80-67 승리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휴식기 후 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한승희는 “2라운드 들어 경기력도 좋지 않고 주춤했는데, 승리로 라운드 마지막을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정관장은 16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들어 흔들렸다. 경기 종료 2분 51초 전에는 양우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0-67, 3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정관장은 클러치를 이끈 변준형과 함께 한승희도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승희는 “전반에 잘하다, 후반에 슛감이 흔들리고 안일한 플레이가 전에도 있었다. 오늘도 4쿼터를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정체된 공격, 주축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플레이가 나왔고, 턴오버, 리바운드에서 밀려서 상대에게 추격 빌미를 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승희는 이번 시즌 평균 22분 17초를 뛰며 평균 8.4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다. 시즌의 3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본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한승희는 “이번 시즌처럼 많이 뛴 적은 없었다.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초반에 부상도 있었고,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감독님,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줬던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승희는 2쿼터와 3쿼터에 16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흐름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18점은 팀 내 최다이자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였다. 평소보다 많이 나온 득점에 대해 한승희는 “밖에서 볼 때는 우리 팀의 주축 선수, 외국 선수나 (변)준형이 형, (박)지훈이 형, 아반도에게 상대가 도움 수비를 많이 간다. 그래서 조금만 좋은 위치에 가 있으면 득점 기회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형들이 잘 봐주기도 했고 슛도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12승 6패로 LG에 이은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승희는 “항상 우리끼리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열정이나 투지, 강한 수비로 이긴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더 극대화하고 싶다” 라고 말한데 이어, 1위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2위를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위권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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