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日 산업 대전환은 韓에 기회…진출 기회 모색해야”

2025-03-18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일본의 산업 대전환과 빨라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한국 기업의 새로운 기회로 삼고 한일간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18일(현지 시간)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략회의에는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이 참여해 한일간 통상·공급망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강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미국 신정부 발족 이후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통상 현안 해결 및 공급망 구축 강화는 물론 경제 규모 확대,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과 일본의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찾아오는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핵심 기술과 부품 연계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일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기술협력과 원자재 수요 발굴을 위한 장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트라는 일본 종합상사와 협업을 진행해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제3국 공동 진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코트라 차원에서도 일본 공급망 핵심품목별 협회와 기관 등과 전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협업해나갈 예정이다.

코트라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10조 엔(약 96조 8000억 원)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5내년 계획이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이 일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고 직접 일본 시장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주요 지역의 거점과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개막을 한 달 앞둔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을 찾아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다음 달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오사카 서쪽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개최된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라는 주제로 전통·자연·기술·문화를 융합해 미래 사회에 대한 한국의 시각을 전달한다. 전시관에서는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미래 모빌리티를 소개하며 한국의 미래 기술과 지속 가능한 사회 비전을 담는다.

강 사장은 “일본과의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공급망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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