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그리는 게임의 미래... 보다 생동감 있는 '게임 월드' 구축한다

2025-01-21

슈퍼컴퓨터 통해 6년간 DLSS 기술 꾸준히 개선... 2.0 이후 최대 업데이트

'엔비디아 에이스' 통해 플레이어와 유사한 캐릭터 구현... '인조이' 등에 반영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RTX AI PC 데이를 개최했다. 여기서 게임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이 소개됐다.

제프 옌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는 “게임의 미래는 역동적인 세계”라며 “스스로 자율성을 갖춘 콘텐츠 및 시스템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역학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가 갖추고 있는 ‘엔비디아 에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생성형 AI를 통해 게임 캐릭터와 디지털 어시스턴트에 역동성을 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의 행동을 AI가 재현하게 끔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거대 언어 모델(LLM), 비전 언어 모델(VLM), 비디오 모델 및 음성 AI를 비롯한 맞춤형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쓰이는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인 ‘엔비디아 NeMo’가 쓰인다. 이를 통해 게임 내 소리 혹은 미니 맵을 보고 게임의 상황을 파악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조이’와 위메이드 ‘미르5’에 이와 같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시에 그래픽적인 디테일을 끌어 올림으로써 게임 월드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엔비디아는 “실시간 그래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품질, 부드러움, 반응성 등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미지 품질을 올리는 경우 다른 요소들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며 “전통적인 렌더링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통해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엔비디아는 대형 슈퍼 컴퓨터의 학습을 통해 해당 기능을 6년 째 개선해오고 있다.

DLSS 멀티 프레임 생성은 기존 방식으로 렌더링된 프레임당 최대 3개의 프레임을 추가로 생성하며, DLSS 기술 제품군과 함께 작동해 기존의 무차별적 렌더링 대비 프레임률을 8배까지 높인다.

이번 DLSS 4는 DLSS 2.0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DLSS 레이 리컨스트럭션(Ray Reconstruction)과 DLSS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DLAA는 그래픽 업계 최초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실시간 적용해 구동된다. DLSS 트랜스포머 모델은 주기 안정성 개선과 고스팅(Ghosting) 현상 감소, 모션의 디테일 강화로 이미지 품질을 향상한다.

특히 이번 RTX 50 시리즈에 탑재된 블랙웰(Blackwell) 칩과 DLSS 4의 학습 기술은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VRAM의 사용량을 30% 가량 줄인다. 또한 기존보다 2.5배 가령 뛰어난 AI 처리 성능을 갖춘 5세대 텐서코어 역시 기술 구현에 힘을 실어준다.

DLSS 4는 ‘사이버펑크 2077’, ‘앨런 웨이크2’, ‘호그와트 레거시’ 등 총 70여개의 게임에서 지원된다. 지원 목록에 없더라도 앤비디아 앱을 통해 트랜스포머 모델 같은 기능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들을 잘 구현할 수 있는 RTX 50 시리즈는 다가오는 30일 오후 11시에 국내에도 출시 될 예정이다. 가격은 549달러부터 시작된다. 가장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RTX 5070은 RTX 4090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그래픽 카드의 출시와 함께 PC 게이밍 시장에 활력이 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시장 활성화를 통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에는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정식 출시와 함께 크래프톤 ‘인조이’의 얼리 억세스가 시작된다. 4분기에는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해당 게임들의 권장 그래픽 카드 사양은 각각 ▲RTX 2070 ▲RTX 3070 ▲RTX 2080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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