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최초부터 콘크리트 둔덕…개량 당시 30㎝ 보강"

2024-12-31

제주항공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관련해 시설은 처음부터 둔덕 형태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국토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지대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개 엔진이 모두 고장 나면 유압 계통에 이상이 생겨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모든 게 다 고장 났을때 수동으로 할 수 있는 레바가 있다"고 밝혔다.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된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추가적 기술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며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9일 사고 당일 브리핑에서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은 일반적으로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