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에이전트’와 손잡은 김하성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 [MK인터뷰]

2024-10-06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새로운 대리인으로 고용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그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했다”며 에이전트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교체 소식은 이틀전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처음으로 전했다. 하루 뒤 보라스 코퍼레이션도 그가 새로운 고객이 됐음을 알렸다.

보라스는 한국 선수와 익숙한 에이전트다. 과거 박찬호, 추신수의 계약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류현진, 이정후의 계약을 주도했었다.

류현진, 추신수와 친분이 있는 김하성이다. 이들에게 추천을 받은 걸까?

그는 “추천이 있었기보다 매년 한국에 있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연락이 왔었다”며 먼저 관심을 보인 쪽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깨를 다치고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옵션이었다. 여기에 여러 정보들도 많고 해서 교체를 결심했다”며 어깨 부상을 비롯한 여러 상황들에 대처할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인 뉴포트피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곳에는 오프시즌 기간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오프시즌 기간 FA 신분으로 재활을 해야하는 김하성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이쪽(LA)에 시설이 있으니까 재활하고 운동하기에도 좋을 거 같다. 그런 것들도 크게 작용을 한 거 같다”며 훈련 시설 등 환경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계약을 끌어낸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1월 어깨 수술을 받은 외야수 마이클 콘포르토를 2022년 협상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지연 전략을 펼친 끝에 2023년 1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3600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냈다. 1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지만, 콘포르토는 팀에 남았다.

김하성도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될까? 그는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 선수는 한 시즌 전체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시즌 도중 복귀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시즌 전체를 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FA나 이런 것보다는 재활이나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어찌됐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그는 아직 수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접촉중인) 두 의사가 모두 바쁘다고 한다. 일정이 꽉찼다고 해서 계속 접촉중”이라며 일정을 조율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뉴진스 민지, 하이브와 갈등 속 완벽한 시구

▶ 은퇴 암시했던 가수 보아, 팬들과 소통 재개

▶ 서동주, 밀착 의상 입고 강조한 독보적인 볼륨감

▶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시스루+미니스커트

▶ 다르빗슈 “오타니 대단…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