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표 사과…'중국인 前직원 소행' 의혹엔 "말씀 못 드린다"

2025-11-30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보신 고객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피해 보상에 대해선 "피해 범위와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 나온 박 대표는 피해 상황을 정부에 공유했다. 그는 "내부 조사 결과를 정부에 투명하게 제공하고 협력하고 있다"며 "저희 혼자 단정 짓기에는 이 사안이 너무 크고 강제력이나 공권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전직 직원의 소행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수사의 영역이고 적극 협조 중"이라며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피해 범위를 명확히 확정하고 다음에 급한 것은 재발 방지 대책이다"라며 "그 다음 피해에 대해 합리적 (보상) 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이 지난 6월 24일 시작됐고 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18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5개월 동안 몰랐던 것은) 기술적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조금 긴 설명이 될 것 같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상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일 피해 계정이 4500여개라고 발표했다가 9일 만에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 주소록 등이다. 신용카드 번호 등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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