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정보감시국, 휴면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취소' 예고

2025-04-3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호주 금융정보감시국(AUSTRAC)이 휴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스캠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USTRAC은 29일(현지 시각) 발표에서 거래 활동이 없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등록 철회 또는 등록 취소 조치를 예고하며, 이러한 거래소들이 범죄자들에게 인수되어 자금세탁이나 사기 등의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호주 내 등록된 디지털 통화 거래소(DCE)는 427곳에 달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활동을 중단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AUSTRAC는 보고 있다.

브렌든 토마스(Brendan Thomas) AUSTRAC 국장은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을 잃게 될 것"이라며 "현재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거래소에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등록된 사업자는 제공 서비스를 포함한 사업 현황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등록 취소 조치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호주에서는 현금과 암호화폐 간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든 사업자, 예를 들어 암호화폐 ATM 운영사 등도 AUSTRAC에 등록해야 하며, 이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조세 회피 등 범죄를 감시하기 위한 조치다.

AUSTRAC은 실제로 활동 정지된 사업체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을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2019년 이후 지금까지 10개의 거래소가 등록 취소됐으며,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24년 6월 파산한 글로벌 거래소 FTX의 호주 자회사인 FTX 익스프레스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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