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효과’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500만 돌파…전 세계 5위 수준

2025-10-17

국립중앙박물관의 연 관람객이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5일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이 501만6382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5만5789명보다도 70% 증가한 수치다. 한 해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연 관람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500만명은 세계 5위권 수준이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 결과 가장 관람객이 많았던 곳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873만7050명)이었으며, 바티칸박물관(682만5436명),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647만9952명),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572만7258명), 런던 테이트모던(460만3025명) 순이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378만8785명으로 8위였다.

지난 15일까지의 올해 누적 관람객 중 내국인은 483만6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9만926명)보다 73.1%가 늘었다. 외국인은 18만57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4863명보다 12.6%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8월에 86만4977명, 7월이 74만76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은 관람객 수가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상승 폭이 유독 가팔랐다. 8월 관람객은 지난해(42만8217명)보다 102.0%, 7월 관람객은 지난해(36만1493명)보다 106.8%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 국립박물관의 관람객 수를 합한 숫자는 1129만6254명이었다. 소속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627만9872명으로 지난해(571만5939명)보다 약 10%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 공간의 새 단장, 감각적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그 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에 대한 폭발적 수요도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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